(너무 아름다우세요!) (스승님, 정말 아름다우세요) 이 옷 입으니 괜찮나요? (네) 이래야 여러분 잠이 깨죠. 안 그러면 다들 졸고 있을 거예요. 그럼 난 누구와 얘기하겠어요? 나도 아까 졸았어요. 내가 좀 차려 입지 않으면 모두 잠들어 버릴 거예요. 내가 먼저 잠들고 여러분도 따라 잠들겠죠. 벌써 새벽 1시이니, 안 자면 뭘 하겠어요? 그렇죠? 오, 자정이군요. 자정이 조금 넘었어요. 나쁘지 않네요. 이건 뭘까요? 이 『무기』들은 꽤 괜찮죠. 졸음이란 적을 물리치는 데 아주 효과적이에요. 그렇죠? (스승님을 뵙자마자 졸음이 싹 사라졌습니다) (스승님을 뵈니 더 이상 안 졸립니다…) 그럼 이제 졸리지 않나요? (네) 한데 왜 다들… 내가 처음 내려왔을 때 이런 모습이었죠? 눈이 반쯤 감겨 있었죠. 근데 졸리지 않다고요? (저희는 스승님의 시를 듣고 있었습니다) (스승님이 낭송하시는 시를 들었죠)
뒤에 앉은 사람들은 올라와서 여기 앉으세요. 괜찮아요. 더 가까이 앉아요. 이 숙녀들은 다 수행자들이니 걱정할 게 없어요. 여기 앉으세요. 더 가까이요. 여러분 남자들은 너무 많으면 저쪽으로 가세요. 그럼 더 잘 볼 수 있죠. 여자들을 더 잘 볼 수 있어요. 더 가까이 앉아요. 괜찮아요. 뒤에 앉아서 잘 안 보이는 사람들은 앞으로 나오세요. 내가 나오라고 했잖아요. 왜 그렇게 고집스럽죠? 올라오라고 하는데도 여전히 안 올라오는군요. 너무 잘생겨서 얼굴을 계속 숨겨야 하는 건가요? 50살인데 뭐가 문제예요? 계속 아닌 척하는군요. 너무 보고 싶으면서도요! 아닌 척하죠. 『아녜요!』 『전 원치 않아요』 『원치 않습니다』 하고선… 맞죠? (네) 난 다 알아요. 살아있는 부처가 어떻게 모르겠어요? 살아있는 부처로서 알지 못한다면 죽은 후에는 아무것도 알 수 없겠죠.
좋아요. 동지들, 더 질문하고 싶은 게 있나요? 모두 내일 가는 거죠? (아직 아닙니다) 세상에, 아직이라고요! 내가 가기 전에 여러분이 다 가길 기다리고 있어요. 기다리다가 목이 빠지겠어요. 매일 묻고 있는데 아직도 집에 가려 하지 않는군요. 그럼 언제 집에 갈 건가요? 내 식량을 다 먹어치우고 갈 생각인가요? 이미 말했잖아요. 내가 사는 곳은 『바람 부는 외딴 산골』이라고요. 사람들은 『원숭이와 까마귀가 우는』 곳이라고 부르죠. 나는 여러분이 먹을 음식을 계속 사러 나갈 시간이 없어요. (네) 그럼 좋아요. 머무는 사람이 매일 장을 보러 나가는 거예요. (네) 여러분은 산책 나가는 걸 아주 좋아하잖아요. 세상에, 겨우 2, 3일 수행했는데 여러분은 벌써 여기저기 가고 싶어 안달이 났죠.
난 벌써 녹초가 됐어요. 11시쯤 되니 벌써 눈이 감기기 시작했어요. 한쪽 눈은 완전히 감겼죠. 군침 흘리며 앉아 있는 동지들이 아직 있단 사실을 완전히 잊고 있었어요. 그러다 집에 와서 막 잠자리에 들려고 하는데 누군가 전화를 했어요. 텐트에 앉아서 뭔가 기도하던 사람이 있었어요. 누구였죠? 손 들어보세요. (여기 있습니다) 솔직하게 말하면 이번엔 눈 감아 줄게요. 다음에는 전화할 거면 좀 더 일찍 하세요. 자정이 다 된 시간인데, 그때는 내 조상님께 경의를 표하러 갈 시간이죠. 밤 12시가 되면 난 자러 가요. 조상님들을 뵈러 갈 시간이에요. 잠의 계보에 속한 우리 조상님들을 뵈러 가죠. 그분들을 만나려면 잠을 자야 해요. 그분들은 밤낮으로 주무시죠. 그분들을 뵈려면 먼저 잠을 자야 해요. 하지만 당신은 내가 조상님들을 뵈러 가지도 못하게 했어요. 거기서 내면으로 계속 전화를 했죠. 텐트에 들어갔으면 침낭으로 들어가 잠을 자야지 전화는 뭐 하러 하나요? 이런 일에 질렸어요!
이미 말했잖아요, 텐트 안에서 앉아 TV로도 나를 볼 수 있다고요. (네) TV 속 내 모습은 실제의 모습과 똑같고 차이가 없어요. 실제 모습보다 더 낫기까지 해요. (네, 실제 모습이 더 아름다우십니다) 훨씬 아름답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와서… (봅니다) 나를 보는 거죠. 미아오리에서는 일요일마다 사람들이 보러 와서 이러죠. 『세상에, 스승님은 「지독하게」 아름다우세요!』 심히 아름답다는 말이죠. 또 어떤 사람들은 『세상에, 「소름 끼치게」 아름다우세요』 그런 다음 『「무지막지하게」 아름다우세요』라고 하죠. 그런데 우리 같은 사람들, 동료 입문자가 아닌 몇몇 사람들은 이러죠. 『「글쎄! 그녀는 그 정도로 예쁘진 않아요, 이 사진들을 봐요. 이게 훨씬 예쁘잖아요」 아직 그녀의 다른 사진들을 못 봤군요. 그녀의 TV에서 그녀를 보면, 훨씬 더 대단해요』
그때 마침 내 옆에 서 있던 사람이, 그게 나인 줄 모르고 내게 물었죠. 『아가씨, 칭하이 여사님이 지금 어디 계신지 아나요?』 그래서 난 되물었죠. 『왜 칭하이 여사님을 찾으시나요?』 그가 말했죠. 『칭하이 여사님이 아주 아름다우시다고 들어서 한번 뵙고 싶어서요』 난 말했죠. 『그녀를 본 적이 없나요? 왜 그녀를 만나려고 하죠?』 그는 말했죠. 『직접 뵌 적은 없어요. 사진과 TV로만 봤죠』 난 말했죠. 『그러세요? 그럼 그냥 TV로 보시고, 저기 있는 사진들을 보세요』 우스운 농담이죠. 허나 사실일지도 몰라요.
비행기들이 보이나요? 이곳의 모기들은 너무 커서 마치 미니 비행기 같아요. 작은 비행기요. (그들은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우리를 보면 공항인 줄 알고 바로 우리 위에 내려앉죠. 보이죠? 여기선 조심해야 해요. 모기 오일을 발라야 해요. 알겠어요? 아니면 표지판을 써서 여기 붙이세요. 『모기 출입 금지』 『모든 모기: 큰 모기, 작은 모기, 늙은 모기, 어린 모기 일체, 이 공항에 착륙할 수 없음』이라고 써서 가슴에 달고 다녀요. (쫓아내면 됩니다) 쫓아낸다고요? 삼매에 들면 쫓아내지 못하죠. 밖에서 내면 천국의 소리 명상을 할 때도 모기를 쫓아낼 수가 없고요. 여러분은 여기 오면 모든 게 즐거운가요? (네) 모기를 보는 것조차도 재미있죠. (여기 모기들은 묘합니다. 모기들이 재미있습니다) 미국에 사는 어울락(베트남) 출신 사람들 대부분은 모기를 못 봐요. 이따금 한 번씩 모기를 보려면 티켓을 사야 하죠.
모기 얘기를 꺼내면 다들 이렇게 웃죠. 고국에 있는 몇몇 동지들은 이 얘기를 들으면 이러죠. 『세상에, 이상하네! 저 사람들은 다 미쳤나 봐. 칭하이 여사를 따르면 부처나 신선이 되는 줄 알았는데 그냥 전부 미치는구나』 한데 사실 이곳 모기들은 꽤 도움이 돼요. 호법이에요. 겁이 많은 이들은 감히 못 오죠. 말썽을 일으키는 그런 이들은 모기에 물릴까 봐 감히 못 와요. 아니면 호랑이 울음소리가 무서워서 못 오죠. 내가 호랑이띠라는 걸 알죠? 그리고 여기 오는 이들은, 평소 집에서는 섹시한 옷을 즐겨 입어도 여기선 다 단정하게 옷을 입죠. 피부가 노출되면 모기에 물릴 테니까요. 처음에 난 반팔에 반바지를 입고 다녔어요. 한데 모기가 너무 많아서 온몸을 완전히 가려야 했죠.
한데 이상하네요. 이번엔 좀 추워요. (네) 캄보디아가 춥다니요! 옷을 세 겹이나 입었는데도 추워요. 여러분도 춥나요? (아뇨) 그렇게 춥진 않군요. (네) 왜 이렇게 이상하게 춥죠? (폭풍 때문입니다) 폭풍이요? 어울락(베트남)에서는 폭풍이 쳐도 이렇게 춥진 않잖아요. (네) 여러분이 여기 있어서 날씨가 바뀐 거죠. 그렇죠? 호랑이 주민도 으르렁대고요. 아니, 그건 아니고 천둥이 치고 그러니 당연히 추워지는 거죠. 캄보디아가 이렇게 추웠던 적은 없다고 해요. 캄보디아 사람들은 완전히 충격을 받았어요. 매일 밖으로 뛰쳐나가 맨손으로 땅을 만져보죠. 오, 여전히 차갑네 하면서 손을 집어넣죠. 그들은 서로 말해요. 『이상하죠. 칭하이 스승님 단체가 온 이후로 매일 이렇게 추워요. 손을 꺼낼 때마다 2분도 안 돼서 다시 집어넣어야 해요. 전엔 하루 종일 손을 내놔도 아무렇지도 않았는데요』 그런 얘기 들어봤나요? (네, 들었습니다) 캄보디아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날씨라며 아주 놀랐다고 하더군요. (네) 『전례가 없다』고 하죠.
여러분 때문이겠죠? (스승님이 계시기 때문이죠. 스승님의 축복 덕분입니다) 사람이 너무 많이 와서 음식이 부족해 춥고 배고프죠. 추위와 배고픔이 날씨를 오염시키는 거죠. 맞나요? 그걸 뭐라 하나요… 『어펙트』가 무슨 뜻이죠? (영향을 받았단 뜻입니다) 여러분이 날씨에 영향을 줬죠. 다들 덜덜 떨고 있으니 기후마저 바뀌었죠. 충분히 먹었나요? 왜 그렇게 떨고 있나요? (네, 많이 먹었습니다. 매일 음식이 남습니다) 배불리 먹었나요? (네) 근데 어째서 내일 먹을 음식을 더 준비해서 옆에 두고 먹자고 했더니 다들 눈이 그렇게 반짝반짝 빛났나요? 아, 알겠어요. 좋아하는 건 말을 안 해도 안다는 거죠. 그렇죠? 그래서 우린 행동과 표정으로 표현하죠. 아, 알겠어요. 수행을 얼마간 한 후에는 말이 필요 없어진다는 뜻이군요. 이미 지극히 행복한 경지에 도달했군요.
하루 종일 텐트가 여기저기 흠뻑 젖고, 물이 새고, 물이 여기까지 차서 텐트 안으로 스며들죠. 혹시 텐트가 수영장이 된 사람 있나요? (아직 없습니다) 지난번엔요? (그럴 뻔했죠) 하나가 될 뻔했군요. 그럼 저 나무에 올라가세요. (몇 번 그랬습니다) 저 나무에 매달아도 텐트가 젖을 거예요. 비가 위에서 내리니까 안으로 다 스며들죠. 아니면 저 나무에 여러분이 그냥 매달리세요. 해먹이 있다면 거기에 매달고요. 해먹이 없으면 그냥 두 다리와 두 팔을 저 위에 걸치세요. 바람에 앞뒤로 흔들리면 해먹처럼 보일 거예요. 양쪽 끝에 매달리면 딱 해먹처럼 보이겠죠. 저렇게 곡선으로 휘어져 있고, 바람에 앞뒤로 흔들리면 똑같죠. 여전히 근사하죠. 해본 사람 있나요? (아직 안 해봤습니다) 당연하죠. 누가 그런 바보 같은 짓을 하겠어요.
재미로 하는 말이니 정말로 해보진 마세요. 여러분이 집에 돌아가 말도 안 되는 이런 얘기를 퍼뜨리면 아무도 감히 여기 못 올 거예요. 『여기 오면 나무에 매단다』고 하겠죠. 어쨌든 높이 매달리면 신께 더 가까워지니 안 될 건 없죠. 높을수록 신께 더 가까워지죠. (네) 신은 아주 『높이』 계시죠. 『높은』 경지에 못 오르면 『높은』 나무에라도 오르죠. 많은 수행자들이 영적 수행에 지치면 나무 위로 올라가요. 더 높은 경지에 빨리 도달하려고요. 나무가 높으면 경지가 좀 더 높아지니까요.
사진: 『유일하신 신만이 모든 우주를 밝히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