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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의 112가지 집중법-5, 7부 중 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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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삶이죠. 휴가 때는 곧장‍ 미아오리로 오면 돼요. 갈만한 곳이 아무 데도…‍ 크리스마스에도‍ 아무것도 살 필요가 없죠. 칠면조주민 고기나 트리 장식‍ 등 쓸데없는 이 모든 걸‍ 준비할 필요가 없죠. 나무를 자를 필요가 없어요. 곧장 비행기를 타고‍ 시후에서 내리면 되죠. 정말 단순한 생활이잖아요. (네)‍ 그래요. 예전에 휴가 갈 때는‍ 쓸모없는 물건들을‍ 잔뜩 챙겼지만‍ 지금은 시후에 갈 때‍ 무엇만 챙기면 되죠? 침낭이요, 그게 전부죠. 그건 잊지 말고 꼭 챙기세요. 그리고… (입문증이요)‍ 그래요, 입문증이요. 네, 너무 간단하죠. […] 상탄절에도 미야오리에 가고‍ 새해에도 (미야오리)‍ 미야오리에 가고‍ 석가탄신일에도 (미야오리)‍ 미야오리에 가죠. 다른 건 없어요. 봤죠? 정말 단순하고 순수해요.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우리는 휴가를 갔다가‍ 때로는 아플 때가 있는데‍ 밖에서 이것저것 안 좋은‍ 걸 많이 먹어서 그렇죠. 별별 물고기 주민과‍ 상한 동물 주민 고기‍ 같은 것들을 말이에요. 그래서 병에 걸리죠. 결핵에 걸리거나‍ 온갖 종류의 간염에 걸려요. 어쩌다 『타이(태국)』가 됐죠? 간염이요. 별의별 병에 다 걸리죠. 하니 차라리 선행사에 와서‍ 비건식을 하고 두부와‍ 콩나물을 먹는 게 안전해요. 그럼 여러분도 콩나물처럼‍ 잘 성장할 거예요. 그렇죠?

내가 아는 많은 출가승들은‍ 어릴 때부터 비건식을 했는데‍ 튼튼하게 잘 성장했어요. 독일에 있었을 때 내가‍ 귀의한 스님은 나보다 몸집이‍ 다섯 배는 더 크셨어요. 정말 강건하셨죠. 베트남(어울락) 승려이신데‍ 열 살 때 출가하신 분이에요. 알다시피‍ 어울락(베트남) 승려들은‍ 소승불교든 대승불교든‍ 모두 비건식을 해요. 『소승』이든 『대승』이든‍ 모두 비건식을 하죠. 하니 그는 최소한‍ 열 살 때부터 비건이셨죠. 그는 몸집이 아주 크셨어요. 그걸 증명할 사진도 있어요. 내가 옆에 서 있으면‍ 마치 코끼리 주민 옆에‍ 서있는 개구리 주민 같아요. 정말이에요. 어제‍ 예전 사진들을 좀 봤는데‍ 『와, 이분은 정말 몸집이‍ 크셨네』란 생각이 들었죠. 마치 미국인처럼 아주‍ 건장하고 체격이 좋으셨죠. 지금은 49세 정도 되셨어요. 6개 국어를 구사하시고‍ (와) 대만(포모사)인들보다 중국어를 더 잘 쓰세요. 중국어도 쓸 줄 아시죠. 물론 어울락(베트남)어도‍ 쓸 줄 아시고‍ 일본어도 쓸 줄 아시는데‍ 일본인들보다 더 잘 쓰시죠. 또 물론 독일어, 영어, 불어도 쓸 줄 아시고요. 아마 외계어까지 하실 거예요. 꽤 멋지고 괜찮은 분이세요. 자, 어디까지 했나요? 세상에.‍ 이야기가 딴 데로 샜네요.

자, 77번이에요. 77번. (75번입니다)‍ (75번입니다)‍ (75번입니다)‍ 아니에요! 이미 76번을 했어요. 『극심한 욕망을 느낄 때‍ 동요하지 말라』 (네)‍ 아! 이제 77번이에요. 속이지 말아요. 내가…‍ 난 이미… 힘들게 이 모든 『난해한』 구절들을 따라잡고 있는데, 여러분은‍ 뒷걸음치게 만드네요. 안 돼요! 77번까지 왔다는‍ 것만으로도 난 기쁜데요. 『이른바 이 우주란 마치‍ 마술 공연이나 영화와 같다. 행복해지려면‍ 세상을 그렇게 바라보라』‍ 이해했나요? 아니라고요? 간단한데 이해를 못 하네요.

스승은 이런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던 거예요. 이 뒤죽박죽인 우주,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 혹은 이 우주 안에 존재하는‍ 많은 다른 세상들은 마치‍ 영화나 연극 같다는 것이죠. 그러니 이 세상을‍ 한 편의 연극처럼 바라보며‍ 영화나 공연을 관람하듯‍ 기쁘고 즐겁게‍ 지내라는 거예요. 바로 그런 뜻이죠. 여러분은‍ 그렇게 할 수 있겠어요? 할 수 있을 거예요. 그렇죠? 다행이군요.

난 때로 이 세상이 매우‍ 비참한 곳이라고 느껴져요. 사람들이 너무 고통받고 있어서 마음이 아파요. 한 편의 연극이자 영화, 쇼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여전히 마음이‍ 괴로울 때가 있어요. 그래서 이젠 신문도 안 읽고‍ TV도 안 보죠. 아무것도 듣고 싶지 않아요. 마음이 괴로워서요. 난민 문제‍ 같은 건 다 내려놓기로 했죠.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일도‍ 아니고, 난 최선을 다했으니‍ 그냥 그만두는 게 낫겠어요. 더는 걱정하거나 괴로워하지‍ 말고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는 거죠. 할 수 없는 일 때문에‍ 전전긍긍하는 대신, 나를 찾아오는 이들과‍ 내가 도울 수 있는 이들을‍ 돕고, 여러분에게 봉사하는‍ 일에 집중하는 거예요.

마치 영화를 볼 때‍ 그게 영화라는 걸 알고‍ 엘리자베스 테일러나‍ 알랭 들롱 같은 배우가‍ 연기하는 것임을 알면서도‍ 우는 것과 같죠. (네)‍ 영화라는 걸 알면서도 눈물을 흘리는 건 그 이야기가 마음에 와닿기 때문이죠. 우리 마음 깊은 곳, 감정의 중심을 건드려서‍ 영화 속 인물들이‍ 느끼는 감정을 우리도‍ 똑같이 느끼는 거예요. 그래도 괜찮아요. 괜찮아요. 나도 감동적인 영화를 볼 땐 눈물 흘리고 재밌는 영화를 볼 땐 웃어요. 단지 재밌는 영화를‍ 볼 때만 웃고‍ 슬픈 영화를 볼 때‍ 울지 못한다면‍ 그것도 이상하지 않나요? 안 그래요? (그렇습니다)‍ 어떻게 이건 되는데‍ 다른 건 안 되겠어요? 재미있는 영화를 보며‍ 웃을 수 있다면, 당연히‍ 슬픈 드라마를 보며‍ 울 수도 있는 거죠. 안 그래요? 그러니 괜찮아요. 모든 게 다 괜찮아요.

그러니 이제 마치 영화나‍ 공연을 보는 것처럼‍ 이 세상을 바라보며‍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는 거죠. 괜찮아요. 괜찮아요. 걱정 마세요. 스승은 여러분에게‍ 이 세상을 연극이라 여기고‍ 즐겁게 바라보라고 조언하죠. 그렇게 할 수 있다면‍ 마음이 한결 편안해질 거예요. 그래서 그가 히말라야에‍ 영원히 머물 수 있는 것이겠죠. 반면 난 그럴 수 없고요. 아마 난 그보다 영화, 영화 산업과 더 깊이‍ 얽혀 있는 것 같아요. 그 당시엔 영화라는 게‍ 없었기에, 그는 세상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쇼로 바라보며‍ 스스로 즐겨야 했을 거예요.

78번, 『오 사랑하는 이여, 즐거움이나 고통, 그 어느‍ 쪽에도 마음을 두지 말고‍ 그 사이에 집중하라』‍ 이건 이미 알 거예요. 마음을 고요히 하란 뜻이죠. 내면의 평화와 조화를 누리고 싶다면‍ 극도의 기쁨 속에 있든,‍ 극도의 슬픔 속에 있든‍ 요동치는 마음을‍ 가라앉혀야 해요. 어쩌면 오늘 여러분은‍ 처음으로 누군가와 사랑에‍ 빠졌거나 처음으로 손을‍ 잡아서 기쁨에 너무‍ 들떠 있을 수도 있어요. 사랑하는 이도‍ 여러분을 사랑하니‍ 더없이 행복할 거예요. 하지만 그런 강렬한 행복감은‍ 오히려 방해가 되고 내면의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어요. 그런 경우에는‍ 명상할 때 그 강렬한 즐거움에‍ 너무 집중하지 말고‍ 그것을 잘라내야 해요. 그 일이 일어나기 전, 그 사람을 알기 전, 그 강렬한 행복감을‍ 느끼기 전의‍ 상태에 집중하세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던, 아주 고요하고 균형 잡혀 있던‍ 그때를 떠올려 보세요. 바로 그 상태에 집중하세요. 어쩌면 오늘 여러분은‍ 인생에서 가장 사랑하는 이나‍ 친구를 떠나보냈을 수도 있죠. 그럴 때 여러분은‍ 극도의 슬픔을 느끼게 돼요. 그럴 때도 고통과 즐거움‍ 사이의 균형 상태에‍ 집중하도록 하세요. 그렇게 해서 자신에 대한‍ 주도권을 되찾으세요. 이해하겠어요? (네)‍ 알 거라 생각해요. 이런 걸 겪어봤을 테니까요.

자, 79번이요. 『육신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내가 모든 곳에 있다는 걸‍ 깨달아라. 모든 곳에 존재하는‍ 이는 기쁨에 차 있다』‍ 그렇게 할 수 있겠어요? 입문식에서 여러분은‍ 육신의 감각을 잊고‍ 호흡을 잊으며‍ 그 순간 육신이‍ 말하거나 요구하는‍ 모든 것을 잊으라는‍ 조언을 들었을 거예요. 그러면 쉽게 삼매에 들고‍ 무소부재함, 즉 모든 곳에‍ 존재하는 상태에 이를 수 있죠. 아주 자유롭고‍ 무소부재하며 동시에‍ 어디든 쉽게 갈 수 있는‍ 사람은 분명 매우 행복하고‍ 기쁨 넘치는 사람일 거예요. 바로 그런 거죠. 그런 상태를 깨닫고자‍ 노력하세요. 말하기는 쉽죠? 그는 이 모든 걸 말하면서‍ 아주 쉽다고 했어요. 그렇다고 생각지 않나요? 깨닫고자 노력해 보세요. 『나는 어디에나 존재한다. 무소부재하다』는 것을요. 해보세요. 그는 여러분이 할 수 있을 거라고 했어요. 그러니 할 수 있을 거예요. 아니면 그가 그런 말을‍ 했을 리가 없죠. 안 그래요? 그가 우리에게 헛된 기대를‍ 갖게 하는 거라 생각하나요?‍ 할 수 있죠? 많은 이들이‍ 할 수 있을 거예요. 아마 그도 할 수 있었겠죠. 그는 그렇게 했기에‍ 아내나 가까운‍ 제자들에게 그 방법을‍ 가르쳐 줬던 거예요.

80번, 『대상과 욕망은‍ 남들 안에도, 내 안에도‍ 존재한다. 그러니‍ 받아들이고 변화시켜라』‍ 무엇으로 변화시킬까요? 행동으로요? 오, 그렇군요. 다들 이해한 것 같네요. 그렇죠? 좋아요. 그럼 81번으로 넘어가죠. 여러분의 지성에‍ 정말 감탄했어요. 자, 81번. 이미 여러분이 이해한 것은‍ 신경 쓸 필요가 없겠죠?‍

사진: 『모든 계절이 아름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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