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군요? (네) 지금도 닭주민이 계속 보이나요? (이젠 안 보입니다) 그렇군요. (네, 다릅니다) 다른 것, 흥미로운 걸 봤군요. (네) 들어보죠. 말해봐요. (산디먼에서 명상할 때였습니다, 스승님) 그래요. (지내시던 동굴에서 스승님이 밖으로 날아가시는 걸 봤습니다. 스승님이 날아가실 때 다섯 개의 꽃이 날아들었는데 스승님이 꽃을 잡으시자 그때 선녀들이 더 많은 꽃을 떨어뜨렸습니다. 오, 향이 정말 좋았습니다. 둘째 날 한나절 동안, 그 향을 맡으며 있었습니다, 네) 정말로요? (네) 불경을 보면 부처님이 있는 곳이라면 때때로 선녀들도 공양한다고 했어요. (네) 허나 볼 수 없으면 사실이 아니라고 여기죠. 내면으로 들어가 봐야죠. 경전을 보면 신비로운 일이 나오는데 가령 선녀가 꽃을 공양한다는 게 나오죠. 그런데 진짜죠? (네) 분명히 봤죠? 당신이 목격자이죠. (네, 둘째 날에요) 그랬군요. (네, 산디먼에서 봤습니다) 분명히 봤군요. 좋아요. 됐어요. 그러니 불경에 나오는 모든 게 실재한다는 걸 알 수 있어요. 애들한테 들려주려고 만든 공상이나 신화가 아니에요. 진짜죠. (네, 신과 스승님께 감사드립니다)
갈게요. 다음에 봐요. 어디 있나요? 함께 가겠어요? (네, 스승님) (함께 가다니 좋습니다) 그것 좋네요. (감사합니다) (스승님을 뵈어 참 기쁩니다) 아기가 많이 컸나요? (네, 스승님) 여기 데려왔나요? (네, 스승님) 어디 있나요? 아이들은요? 데려와서 노래시켜 봐요. (스승님) 오, 피부가 좋아 보이네요. (스승님) 정말 예쁘구나. 예뻐, 이분이 엄마니? 정말 예쁘네요. 내일이면 너도 받을 거야. 알았니? 내일. 이것 때문에 입문하려는 거니? 안 되지. 비건인가요? (네. 비건입니다) 예뻐요. (태어나면서부터요) 그래요, 그래요. 정말 귀여워요. (하나 원해? 스승님한테 청해. 엄마 것 달지 말고) 괜찮아요. 내일이요. 오늘은 좀 빌려주세요. 내일이면… 괜찮지? 정말 귀여워요. (스승님 축복 덕분입니다)
예뻐요. 남자애도, 여자애도 예쁘네요. 나 알아? 아, 자게 둬요. 괜찮아요. 비건식을 하는 아이들은 정말 예쁘죠. (네) 아주 사랑스럽고요. (날 때부터 비건입니다) 이 아이도요? (네) (네, 어릴 적부터요) 아이 아빠는 나중에 오나요? (내일 올 겁니다. 그러길 바랍니다. 내일 와서 스승님을 뵙길 바라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안 그래도 돼요. 그가 원치 않아도 괜찮아요. (원할 겁니다) 그가 오면 만날게요. (스승님, 저는 어울락(베트남)서 왔는데 정말 뵙고 싶었습니다) 그래요? 여기서 잘 지내나요? (네) 일자리 얻었나요? (아직요. 지난달에 왔습니다) 그렇군요. 영어 공부 열심히 해요. (네)
이 아이인가요? (네) 정말 예뻐요. 이름이 뭐니? 나 알아? 이 사람이 나란다. 사진에 있는 사람. 나 알아, 몰라? 여기 있는데도 모르겠니? 왜 저리 소란한가요? (…)는 어디에 있죠? 어디에도 안 보이네요. (저기 있습니다) 거기에 서 있었나요? (네, 여기 있습니다) (네) (여기 있습니다) 『무거운 축복』이네요. 비행기표가 있었어도 갈 수 없었나요? 그래요. 좋아요. (스승님, 잘 쉬세요!) 고마워요, 고마워요. 당신도 잘 쉬어요. 또 봐요. 고마워요.
(쉬세요, 스승님!) 키스. 그 아기인가요? 세상에, 정말 많이 컸군요! 너니? (네) 오, 정말 크구나. 볼 때마다 가려져 있구나. 날 볼 때마다 우린 늘 껴안아요. 쪼르르 달려와 날 껴안죠. 이번엔 가로막혔어요. 정말 많이 컸구나. 그렇지? (저도요, 스승님, 전 늘 아기예요) 집에 가서 아빠한테 말하렴. 동물주민 고기를 먹으면 내장이 썩어서 천국에 못 갈 거라고. 그래요. 잘 보살펴요. (네) 안 그럼 깔리겠어요. 천천히 움직이세요. 그래야 아이들이 밀려나지 않으니 천천히요. 그럼 갈게요. 내일 봐요. (네) (쉬세요, 스승님)
노모는 안녕하신가요? (네, 어머니는 내일 오세요) 그래요? (네) 동료 수행자들은 여기 못 오죠? 그들은 올 수 없죠? (네, 일부는요) (몇몇은 내일 입문합니다) 와도 되는 건가요? 이번엔 오나요? (네, 이번엔 와도 될 겁니다) 그래요. 호아도 와요. 갈게요. 그럼 갈게요. 왜 여기 아래에 있나요? (스승님) (저쪽은 너무 붐빕니다) 너무 붐벼요? (네) (스승님) 안녕하세요. 괜찮아요? 두 사람? (네) 위층에서 사탕 가져가요. 여기 아래엔 사탕이 없어요. (네, 감사합니다, 스승님) 네. 잘 가세요. (안녕히 가세요, 스승님) 잘생겼네요.
자정 후 (1993년 4월 3일)
아, 괜찮아요. 괜찮아요. 왕은 옷을 벗고 거리를 돌아다녔어요. 사람들은 봤지만 감히 말을 못 하고 고개를 숙이며 시선을 피했어요. 그러자 왕은 자신이 정말 안 보이는 줄 알고 더욱더… 자신의 알몸을 점점 더 많이 보여줬어요. 사방으로 돌아다녔죠. 그러다가 작은 아이들이 있는 동네를 지나게 됐어요. 아이들은 겁내지 않고 솔직하게 이렇게 말했죠. 『하하! 왕이 벌거벗었대요. 왕이 벌거벗었대요!』 그러자 왕은 자신이 속았다는 걸 알았죠. 이 소녀도 오후 내내 모두가 칭찬만 했어요. 칭찬엔 돈이 안 들죠? 소녀가 얼마나 예쁜지 계속 칭찬하니 소녀는 앞뒤로 계속 돌았어요. 컵을 엎어놓은 것 같은 머리를 하고 참 예쁘네요. 코코넛 모자랄까.
(그들도 절 그렇게 흠을 잡았습니다) 뭐라고요? (그 여스님은 눈을 감고 감히 비난을 못했습니다) 네? (처음엔 뭐라고 하지 못하고 이렇게 말했어요. 『왜 머리가 그리 짧죠?』) 수행자이면서도 외교적으로 말하면 피곤해요. (방금 전 그 스님도 그 옷을 칭찬했습니다) 아, 그 남자요, 수행하면서 여전히 그렇군요. (『머리가 왜 이리 짧죠?』 이제 더는 누구한테 뭐라고 하지 못하는 거죠) (직설적으론 말 못 하죠) 말하지 못하겠으면 말하지 말아요. 말하라고 강요하는 사람은 없잖아요? 말하고 싶지 않으면 입을 다물면 되죠. 말하라고 하는 사람도 없는데 여전히 계속 말하죠. (방금도 저를 칭찬했습니다) 그 부인도 같아요. 세상에! 어떤 보살이 그렇게 행동하나요. 측은해요! 내 머리만 근사하죠. (네) 사람들이 그렇다고 했죠. 아이들도 감히 비난하지 못하고 그렇게 말했어요. 말도 안 되는 얘기를 했죠. 모자, 머리요. (네) 이제 두 아이가 다 따라 하는군요. 여자애처럼 양쪽으로 빗고요. (모자를 가져와 씌울 거래요) 아. (사탕이 너무 많아 이리로 가져왔습니다) 아, 그래서 불성에는 남자도 여자도 없다고 하는 거예요. 그렇죠?
그럼 남편은 집에서 울고 있나요? (아뇨, 남편은 시애틀에서 절 기다립니다. 전 동수들과 차로 왔고요) 남편을 못 오게 했나요? (휴가를 2주만 얻을 수 있다고 해서요, 스승님) 아, 시애틀까지요? (네, 그는 시애틀로 갔고 저희는 시애틀에서 콜로라도로 운전해왔죠) (스승님이 미국에 오셨으니 따라다니는 거죠) 그럼 많이 피곤하죠. 난 비행기 타는 게 싫어요. 입문자들 보는 게 싫은 게 아니고 계속 장소를 옮겨 다녀야 해서 참 피곤해요. 쉴 시간이 부족하죠. (네) 허나 거기에 있어도 어차피 쉴 순 없겠죠. (네) 어디를 가든 다들 따라오니까요. 시간이 거의 없지만 사람들은 매일 오죠. 일상생활로 돌아갈 시간이 없어요. 괜찮아요. 죽으면 그만이죠. (스승님은 안 돌아가십니다) 안 죽고 영원히 살아요? 세상에, 무척 비참하겠군요.
연로한 『닭』 부인을 깜박 잊고 안 불렀네요. 『닭』 부인이요. 이번엔 닭주민을 안 보고 보살을 봤대요. 선녀들이 사방에 꽃을 뿌렸고요. 사방에 뿌리는 저렴한 꽃을 어디서 찾아냈을까요. (종이꽃인가 봐요) 천국의 꽃은 저렴하죠? 그녀는 말투가 재미있어요. 닭주민이 안 보입니다. 『닭주민이 더는 안 보입니다』 그랬죠? (네) 깜박 잊고 안 불렀어요. 연락했나요? (아뇨, 스승님) 깜박했어요, 돌아오면 계속 꼬끼요할 거예요. (스승님 들으시라고요) 괜찮아요. 난 맘에 들어요. 난 그 부인이 맘에 들어요. 꼬끼오하지만 재미있죠. (네) 솔직하고요. (아주 솔직하죠) 아이처럼 얘기해요. (솔직합니다, 스승님) 꾸밈이 없죠. 그 부인과 (…) 씨가 함께 꼬끼오하면, 맙소사. 나라 전체가 깨어날 거예요. 잘 수가 없겠죠.
(그럼 그녀는 […] 씨한테 친구가 생겼다고 할 겁니다) 아, 친구가 되는군요. (스승님 말씀에 전 무안했습니다) (스승님, 오늘 제가 예뻐 보이나요?) 미인이에요. 엎어 놓은 솥단지처럼요. (정말입니다) 이쪽 솥단지는 엎어졌고 저쪽은 똑바로 세워졌죠. (스승님 뵈려고 파마한다고 남편한테 데려다 달랬습니다) 오, 저런! (스승님 뵐 때 더 예뻐 보이게요) 파마를 할수록 못생겨져요. 누가 파마하라고 했나요? 일전엔 파마 안 해서 더 나아 보였어요. (다음엔 그냥 놔두겠습니다) 괜찮아요. 농담한 거예요. (네) 파마 안 해도 돼요. 여전히 예뻐요. 안 그래요? (네)
(승려 4천 명과 공부하고 나중에 스승님을 따르게 된 백인 남자가 풀장에 빠지면서 절 붙잡아 함께 빠졌습니다) 뭐라고요? (그 서양인이…) 그 남자요, 그래요. (네, 그 사람이요) 빠질 때 붙잡았어요? (네) 옷은 제때 갈아입었나요? (다 젖었습니다) 다 젖었군요… (그가 날 붙잡을 때 손을 보니 꼭 스승님 손 같았습니다) 그랬어요? (전 61세이고 올해로 입문 『다섯 살』이 됐죠. 스승님의 축복으로 아픈 데도 전혀 없습니다) 아픈 데가 없군요. 안 그럼… (오늘 오전에 전화하고 샤워하고 달려나가려 했는데 그가…) 오. (하루는 밤 10시에 그가 샤워했는데 병은커녕 오히려 기분이 좋았답니다) 몸 전체를 감로수로 적셨군요. (근데 그 미국인은 어딘가에 숨어 있습니다) (전 그걸 두고 늘 놀리죠) 풀장이 좋아서 뛰어드는군요. (죽으면 스승님이 구해주시죠) 다행히 바다가 아니잖아요. 바다에 뛰어들었다간 영영 사라지는 거예요. 열반에 드는 거죠.
(하 부인은 『세상에』 했죠. 그녀는 스승님이 주 예수의) 환생이요. (환생인 걸 봤습니다. 이랬습니다, 세상에, 뛰어서 내려가려 했지만 내려갈 수 없었다고요) 내려가려고 했는데 못 내려갔다고요? 어울락(베트남)인들은 보면 재미있어요. 이 사람은 이렇게 말하고 저 사람은 저렇게 말하죠. 일전에 하오 부인은 얘기할 때 정말 웃겨서 내가 웃다가 죽을 뻔했어요. 반은 어울락(베트남)어로 반은 영어로 했는데 내가 웃겨 죽는 줄 알았죠. 『손이 보였는데 그들이 컵을 줬습니다. 스승님, 그리고 그 컵으로 물을 먹게 했습니다』 생각나요? (네. 그랬습니다) 『손을 봤는데 컵을 줬습니다』 컵이요. 그녀는 어디 있죠? (하와이요) 하와이에요? (네) 그럼 하와이에서 사나요? (네, 여기 없나요?) 말투가 정말 재미있어서 큰 즐거움을 줬어요. 매일 여기저기로 『미친』 사람처럼 달리죠: 『사랑해요, 스승님, 사랑해요』 (꼭 […] 부인과 같습니다. […] 스님 어머니요. 전에 찾아가 뵙곤 했습니다) 그래요? (비슷합니다) 비슷하게 생겼군요.
아까 오라고 했지만 오지 않았어요. 어딘가로 가버렸어요. 밖에 있나요? 밖에 누구 있나요? (밖엔 호법이 있습니다, 스승님) 알겠어요. 그럼 됐어요. 아까 그 통통한 아이는 누구 아이인가요? (그 아이는 (…)예요) 아, (…)의 딸인가요? 포동포동한 그 아이요? (네) 그래요? 들어오게 해요. 세상에! (차에서 기다립니다, 스승님) 들어오라고 해요. 벌써 자요? (차에 앉아 있을 겁니다) 아까 물었는데 왜 아무도 누구 아이인지 모른 거죠? 계속 물어도 답이 없었어요. 그래요. 가서 불러와요. 지금은 자면 안 된다고요. (거기 없습니다, 스승님) 거기 없어요? 불러서 비건 사탕을 줘요. 안 그럼 내일 악몽을 꿀 거예요.
사진: 수제 카사바-코코넛 케이크 > 정말 색다르게 맛있어요!!! (모두 고통 없는 음식)











